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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0mm / 320p / 2015년 7월 15일 / ISBN 9791195216130



“살도 가죽도 사라지지만 뼈는 영원히 남잖아.”


어느 날 통보도 없이 사라진 연인 ‘ 하진 ’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던 ‘ 준원 ’
그로부터 2 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별의 상처도 겨우 아물어 간다.
준원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려 하는데 , 그때 그에게 미처 받지 못한 택배 상자가 하나 도착하고 ······.
박스를 뜯자, 안에는 메시지가 적힌 카드 한 장과 CD 가 들어 있다.
카드에는 ‘ 6월 2일 새벽 4시까지 현금 5억을 가져오지 않으면 살아서 보기 힘들 것이다 ’ 라는 비현실적인 문구가 적혀 있다.
준원은 누군가의 장난일 것이라 생각하며 , 별 생각 없이 CD 를 노트북에 재생시킨다.

순간 재생되는 파일 속에 2 년 전 아무런 연락 없이 사라졌던 옛 연인 하진의 모습이 흘러나오고 있다.
모니터 화면 속의 하진은 용도를 알 수 없는 창고에 갇혀, 괴한에게 납치되어 고통받고 있는, 믿을 수 없는 모습이다 .
준원은 , 충격에 고개를 저으며 시계를 내려다본다.

6월 1일 오후 3시 53분

괴한이 전한 메시지의 시간까지 12시간도 남지 않았다 ···!





출판사 서평


한 대학의 생명공학부 연구원인 준원은 , 어릴 적부터 과학 영재로 두각을 나타내던 촉망받는 재원이었다. 

하지만 집안의 부도와 부모님의 잇단 죽음으로 번번이 유학 기회를 놓치고, 시간 강사로 일하며 근근이 불투명한 미래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옆 연구실의 서교수가 돌연사로 죽음을 맞게 되고, 준원은 그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그 후 . 서교수의 장례식장에서 일손을 거들던 준원은, 서교수의 외동딸인 하진을 만나게 된다.
준원은 세상에 혼자 남겨진 하진에게서 동질감을 느껴 첫눈에 끌리게 되고 ······.

장례식 이후 , 준원은 학부 때부터 교제했던 정희로부터 돌연 이별 통보를 받는다.
게다가 돌아오는 길에, 담당 교수로부터 모욕적인 처사를 당하게 된다.
앞뒤가 꽉 막힌 현실에 대한 절망감에 , 그는 술을 마시고 방황한다 .

그때 준원은 다시 우연처럼 하진을 만난다.
각종 동물 뼈로 조각을 하는 공예가인 하진은, 그에게 뼈의 영원성을 들려주며 그를 위로한다.
하진의 이야기에 준원은, 강한 끌림을 느끼지만 점점 다가오는 그녀를 애써 피하는데 ······.






글 · 정미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지만 어릴 적 꿈은 화가였다.
어릴 적 꿈과 현재의 꿈을 함께 이룰 방법을 고민하다,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
이야기 속에 숨어 세상을 탐험하는 시간을 사랑한다. 언제까지나 재미난 이야기를 만드는 이야기꾼으로 살아가고 싶다.



사진 · 오선혜


자유로이 이것저것 찍고 있다.
드라마 현장을 누비기도 하고 영화판에서 얼쩡거리기도 한다.
이러나저러나 완벽한 예측이 어려운 필름 작업이 제일 즐겁다. 어디로든 가고 있다.
일직선으로, 대각선으로, 옆으로, 뒤로, 포물선을 그리며···
o-sunny.tumbl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