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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



205 x 150mm / 72p / 2017년 9월 25일 / ISBN 9791188594009



눈이 마주치면
딸꾹!
말을 걸어오면
딸꾹!
손이 스치면
딸꾹!

딸꾹! 딸꾹! 딸꾹!!

사람들을 만나면 늘 딸꾹질을 하는 한나.
수줍음 많은 한나에게 일어난 사랑스러운 소동.


한나는 엄마를 떠나보낸 후 자신만의 세계에서 고요히 살아간다.
어느 날, 그런 아이에게 생각지도 못한 손님이 찾아온다.
손님은 한나를 문밖으로 이끌어 내는데...!

안 돼!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단 말이야!
왜 안 되냐고...?
나가면 딸꾹질이 멈추지 않고
딸꾹질이 멈추지 않고...
딸꾹질이 멈추지 않으니까!

문밖으로 나간 한나에게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출판사 서평


내가 누구인지 비밀이야.
너만 알고 있어야 해!

내 이름은 한나


수줍음 많은 아이의 일상에 찾아온 낯선 손님.
그 선물 같은 우연으로 일어난 사랑스런 소동을 그려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한 무지개처럼 달콤하고 다정한 만남을 이야기한다. 



그린이의 말


딸꾹을 그리는 시간 동안, 작고 오래된 하프카메라를 들고
매일 사진을 찍으며 다니던 날이 기억납니다.
소녀의 망원경처럼 어쩌면 저 또한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엿보고
나만의 방식으로 만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우연히 누군가 내밀어 준 인사로 나의 모자람도 아픈 기억도 조용한 입술도
천천히 창문을 열어 새 바람을 맞이하듯 보드랍게 웃을 수 있기를,
이 책을 만나는 이에게 희망합니다.

따듯한 질감의 종이를 꺼내어 색연필을 깎고 선을 그리고 그 안을 채우고,
때론 조각을 내고 퍼즐처럼 모양을 맞추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떤 때엔 아주 작게 오린 조각 그림을 잃어버리기도 해서
온 방안을 찾아 헤매기도 했지만
작은 것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순간순간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글 · 정미진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지금은 그림책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딸꾹질이 멈추지 않던 어느 오후,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글을 쓴 책으로 <있잖아, 누구씨> <잘 자, 코코> <깎은 손톱> <검은 반점> <해치지 않아> <휴게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엘


어릴 때 하얀 종이 위에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되고 싶은 나의 미래 모습을
연필로 그리며 노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꿈대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삶은 언제나 맑지만은 않지만, 그 안에서 반짝반짝 무지개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이다음의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