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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은 손톱



210×265mm / 52p / 2014년 5월 6일 / ISBN 9791195216116



또각. 또각.

소녀는 첫사랑을 기다리며 손톱을 깎습니다.
노부부는 마지막을 기다리며 손톱을 깎습니다.
엄마는 아기를 기다리며 손톱을 깎습니다.


또각. 또각.

짧게 깎은 손톱이 자라나 다시 깎는 시간 동안 일어나는 세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출판사 서평


'소녀는 손톱을 깎습니다 . ’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손톱을 깎아 줍니다 . ’
‘엄마는 부풀어 오른 배 위에서 손톱을 깎지요 . ’

손톱을 깎고 다시 자라나는 과정은 변함없이 흘러가는 자연의 순리이다.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소녀 , 임산부 , 그리고 할머니.
깎은 손톱이 자라나 다시 깎는 시간 동안 누구는 사랑을 누구는 성장을 누구는 이별을 경험한다.
이야기를 읽는 우리 또한 소녀마냥 사랑에 아파하고 엄마처럼 생명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할머니와 같이 누군가와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
 그렇게 슬픔과 기쁨, 두려움과 행복, 숱한 감정의 너울 속에서 웃다 울다 때로는 모른 척 뒤돌고 싶어질 때도 있다.


또각또각


깎아도 어김없이 자라나는 손톱처럼 삶은 순환된다.


또각또각


천천히, 그리고 담담히. 시간의 결에 스쳐간다.


'소녀는 봉숭아물이 거의 사라진 손톱을 잘라 냅니다 . ’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손톱을 마지막으로 깎아 줍니다 . ’
‘아플까 , 상처 날까 조심조심 . 엄마는 아기의 손톱을 깎아 주지요 . ’


‘손톱을 깎는 시간’으로 대변되는 세월의 흐름을 통해 이야기를 읽는 모두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투명하고 아름다운 수채화로 주제를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 안에서 인물을 대표하는 색으로 감정선을 연결시켰으며,
소녀는 붉은 마음. 할머니는 황혼의 노을, 엄마는 푸른 우주로 상징화 되었다.
또한 연필 선을 강조, 질감을 덧입혀 쓸쓸하지만 따뜻한 정서를 섬세하게 드러내었다. 








글·정미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지만 어릴 적 꿈은 화가였다.
어릴 적 꿈과 현재의 꿈을 함께 이룰 방법을 고민하다,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
이야기 속에 숨어 세상을 탐험하는 시간을 사랑한다. 언제까지나 재미난 이야기를 만드는 이야기꾼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림·김금복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 '깎은 손톱'이 첫 번째 그림책이다.